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이테 만 해전 (문단 편집) === 진입했으면 전멸했다 === 문제는, 구리다 함대가 레이테 만 진입에 성공한다고 해서 상륙부대를 괴멸시킬 거란 보장은 없다. 제공권이 미국에 있는데다가 맥아더도 그런 상황이 되면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결사적으로 싸울 것이고[*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많은 양의 중포, 곡사포 등 때문에 일본 함대와 포격전을 해볼 만도 했다. 전함의 집중 방호 구역을 뚫지 못한다 뿐이지 그 외 나머지 함정들에겐 충분한 위력이고, 전함 역시 비장갑 구획의 피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. 중순양함이면 집중 방호 구역 방어는 빠듯한 마진으로 가능했을 것이나, 일본 측 중순양함은 대부분 포탑 장갑이 파편/근접한 적의 대공포/기총 사격이나 막아볼 법한 25mm 남짓이었다.][* 이미 상륙으로부터 5일이 지났기에 대부분의 부대는 상륙지를 벗어났을 상황이었고, 아무리 못해도 [[티거 전차]]를 구축함과 경순양함이 씹어먹었던 [[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]]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.], 수리가오 해협 전투에서 일본 함대를 아작내버린 올덴도르프의 포격지원함대도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. 이 함대는 수리가오 해협 전투에서 많은 포탄을 소모했지만 구리다 함대와 마주쳤으면 화끈하게 한판 뜰 정도의 포탄은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[* 이렇게 됐다면 밀덕들이 간절히 바라던 전함 야마토를 포함한 일본 전함 함대 vs. 미국 전함 함대의 드림 매치가 성사되었을 듯.] 전함의 수도 더 많았다. 이 함대의 전함들은 구식전함들이었지만[* 신형 전함들은 홀시가 모두 끌고 갔다.] 구리다 함대의 전함들도 아먀토를 제외하면 구식 전함들이었으니 미 해군이 쪽수로 우세를 점했을 거로 추측된다. 구리다가 맥아더의 상륙부대를 괴멸시키기 전에 올덴도르프의 포격 지원 함대가 도착하면 구리다 함대는 포위당한 채 싸워야 할 거고,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흐르면 홀시의 3함대도 돌아올 것이니 일본 함대는 전멸했을 것이다. 여기서 고려해야 할 [[일본군]]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. '''일본군은 지휘관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할 뿐 정작 그러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데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.''' 쉽게 말해 [[미드웨이 해전|미드웨이]]에서 [[나구모 주이치]]가 겪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다. 레이테에서의 구리다는 일본군의 다른 함대와의 통신도 두절되었고 미군의 상황을 정찰할 수단도 없었으므로 올바른 판단만을 내리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무리한 요구였다고 할 수 있다. 그에게 남은 건, 자기가 가진 정보에 입각하여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구리다 턴이었다.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, 위에 언급된 코야나기 토미지 제2함대 참모장의 발언을 다시 한 번 들어보자. >"그렇습니까. 연합함대 장관이 그만큼의 결심이라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. 하지만 돌입작전은 간단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. 적 함대는 전력을 기울여 이를 저지하려 할 겁니다. 따라서, 호불호를 묻기 이전에 적 주력과의 결전 없이 돌입작전 실현은 불가능합니다. 따라서, 구리다 함대는 명령대로 수송선단을 목표로 적 항만에 돌진하지만 만에 하나 도중에 적 주력부대와 대립해, '''양자를 택일해야만 할 경우 수송선단을 버리고 적 주력의 격멸에 전념합니다.''' 지장 없겠습니까?" 사마르 해전에서 구리다 함대는 적 주력부대(사실은 태피 3)과 마주쳤고,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고 판단했다. 따라서 적 주력에게 큰 타격을 입혔으니 이제 빠져나가도 된다고 판단했다. 안 그래도 수송선단 같은 시시한 목표를 격파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기 싫었는데, 주력부대와 싸우느라 중순양함 다수를 잃는 큰 피해를 입었으니 탈출하고 싶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. 마침 우는 애의 뺨을 치는 격으로 적에게 포위당했다는 정보까지 날아왔으니, 더더욱 탈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. 2함대의 군인들 입장에서도 구리다 턴이 꼭 무리한 판단인 건 아닌 게, 연합함대는 함대결전을 현장지휘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2함대에 사실상의 카미카제를 강요했고[* 상술한 2함대 참모장과 연합함대 참모의 대담에서 작전 결행시 2함대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양 쪽 모두 인지하고 있다.] 그런 와중에 작전 한 달 전 [[빤스런]]을 하는 마당이었으니 2함대의 사기가 높을 리가 없다. 만에 하나 구리다가 여기서 수상함대마저 싹 말아먹게 된다면 일본은 그야말로 수상함, 항공모함 모두를 말아먹은 게 되고 사실상 연합함대는 명목 상의 존재까지 레이테만 해전에서 끝났을 것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